K-Wave

Big Data Analysis with AI

KOFICE 한류 연구 및 보고서

지난 2003년 출범한 이후 KOFICE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외통신원뉴스,해외한류실태조사, 한류파급효과연구, 한류NOW, 한류백서 등을 통해 한류의 현재를 담아내고자 했다. 이 파트에서는 크게 1) 약 20년치의 해외통신원 리포트, 2) 2017년 이후부터 격월로 출간된 한류 NOW, 3) 2013~2022년의 연간 발간된 한류백서 세 가지 데이터의 심층 분석을 통해 그 간의 한류이슈의 역동적인 변화를 살펴본다. 누적된 결과물은 그 자체로 귀중한 빅데이터로, ‘한류’를 이루는 세부 토픽과 그 시야의 거시적 변화 뿐만 아니라 KOFICE의 메타적인 발자취를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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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리포트> 를 통해서 살펴보는 KOFICE의 확장 및 한류인식 변화


    해외통신원 리포트는 현 2024년,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을 담고 있다. 각 국에서 사랑받는 한류 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알찬 정보가 매일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2004년에 시작해 2024년 현재 20년을 맞은 해외통신원 리포트. 2023년 기준 약 16250개의 리포트가 작성되었으며, 2019년 이후로는 매년 1200여개의 리포트가 작성되고 있다. 해외통신원 리포트는 직접적으로 각 국가에서 KOFICE 통신원들이 time to time 전하는 소식이기 때문에, 한류 해외 수용자의 입장을 가장 직접적이고 시의성 있게 대표하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년간의 해외 수용자와 한류 간의 관계성의 변화, 그리고 KOFICE의 외적 내적 성장을 엿볼 수 있다.


KOFICE의 외적, 내적 성장

KoficeReport


세계 권역별 해외통신원 리포트 경향 분석

Placeholder Image Europe eastasia mideast japan latin centralasia northamerica

정성적 비교:


한류스타, 단순한 ‘열풍’ ‘신드롬’에서 다양한 장르, 지속성, 로컬과의 혼종성을 통해 새롭게 발전하는 현상으로

해외통신원 리포트 속 ’한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며,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했는가?이 파트에서는 근 20년 간 발전을 거듭한한류와 그 글로벌 수용자의 모습을 정성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2004년 첫 등장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도, ‘한류’에 대한 내용은 문화적으로는 ‘한류 (특히 드라마) 스타’, ‘신드롬’ 중심으로 소개되고 전개되어왔다.

대표적인 리포트 속 키워드: “대중가수 보아”, “생활속의 겨울연가 신드롬”, “꽃미남 에릭, 중국내 인기” 대표적인 리포트 속 한류 관련 제목: “한국 최초 칸 여우주인공 ‘전도연’- 미국 연예 일간지 ‘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인” / “영화 “드래곤볼”의 주요 배역을 따낸 G.O.D의 박준형” / “브라질서 만난 조치훈 - 대장금 보며 한국말 배워”


    이러한 해외 한류의 문화적 수용이 지엽적인 ‘소비’ 중심이었다면, 2010년 강남스타일을 필두로 다양한 세계적 K콘텐츠의 붐은 많은 변화를 야기했다. 최근의 리포트 타이틀에서는 한류가 점차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지속적인 현상이자, 해외 수용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해석하는 형태로 진화했음을 포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리포트 속 한류 관련 제목: 다민족 국가 말레이시아가 만든 불닭볶음면의 다양성 타이페이에서 열린 뉴진스 팝업스토어 [언론분석] 말레이시아 아미(ARMY), 맥도날드 BTS 세트에 뜨거운 반응 케이팝 댄스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현지의 댄스 스튜디오들 (호주) 한식과 한국문화를 이탈리아에 전하는 빈첸조(Vincenzo) 뉴욕에 부는 K-인디밴드 바람, 새소년의 맨해튼 공연 <오징어 게임>을 분석한 이탈리아어 책 출판되다


아래의 파트에서는 그 모습을 다음과 같은 3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리포트 케이스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한류 소비: 일방적 전달과 소개, 소비 중심에서 문화적 혼종성(Hybridization)을 견인하는적극적 행위자로
[2] 한류 분석: 수용자를 분석하는 한류에서 수용자가 직접 분석하는 한류로
[3] 한류 생산: 다양한 글로벌 행위자의 합류


한류 소비: 일방적 전달과 소개, 소비 중심에서 문화적 혼종화(Hybridization)을 견인하는 적극적 행위자로


    현재 KOFICE의 해외통신원리포트에서는 과거 일방적 전달 및 소개, 소비, 분야적으로는 한류 드라마 및 한류스타 중심이었던 것보다 더 다방면, 고차원의 문화 수용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 라면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불닭볶음면을 한국식으로 그대로 수용 및 소비하는 것이 아닌, 말레이시아의 기존 문화와 결합하여 신한류음식으로서 새로운 식문화를 생성하고 소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야시장에서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이 화제가 되면서 현지의 많은 인플루언서가 앞다퉈 새로운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인들이 케이팝에 열광하는 것처럼 유튜브, 틱톡 등의 SNS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불닭볶음면 조리법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이는 불닭볶음면이 어느새 말레이시아에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식의 천국이라 여겨지는 말레이시아에서 불닭볶음면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게 된 비결은 라면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익숙한 식품인데다가 인종별로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 색다른 조합을 즐기는 식문화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불닭볶음면이라도 식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음식이 탄생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음식들을 선보이며 세계인들에게 불닭볶음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 있다.



또한 호주 시드니의 리포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함께 케이팝 춤을 대중앞에서 추고 그 영상을 촬영하는 ‘케이팝 인 퍼블릭’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는데, 그 인기와 수요에 따라 시드니의 로컬 댄스 학원 두 곳에서 케이팝 댄스를 직접 가르치고 함께 퍼포먼스를 한다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또한 해외 수용자가 직접적으로 한류를 받아들일뿐만 아니라 새롭게 전파하는 주체가 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주말 시드니에서는 달링 하버(Darling Harbour)의 신축 IMAX 시드니(IMAX Sydney) 건물과 국제컨벤션센터 시드니(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의 커다란 창을 거울삼아 춤을 연습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케이팝 커버댄스 팀들이 대중 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케이팝 인 퍼블릭(KPOP IN PUBLIC)'은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시드니 학원 두 곳에서는 케이팝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한류 분석: 수용자를 분석하는 한류에서 수용자가 직접 분석하는 한류로

과거와 현재 모두, 한류 콘텐츠에 대해서는 콘텐츠 진흥원, KOFICE, 한류 연구자, 미디어 관계자 등 다양한 한국관계자들이 이와 해외 수용자를 분석하곤 했다. 그 경향성은 당연히 지금도 유효하지만, 이에 더해 해외 수용자가 직접적으로 이 콘텐츠 및 인기를 분석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유튜브에서만 해도 영화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에 대해 세계 각국 언어로 심층분석을 한 다양한 영상들이 등장하고 있고, KOFICE의 해외통신원 뉴스에서도 유사한 사례들이 포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쳐>의 인기와 그 배경을 해석하는 현지 언론기사가 등장했으며, 2022년 말에는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의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출판사에서 <오징어게임>의 연출기법 구조 분석에 대한 전문 서적이 출판되기도 했다.

<경성크리처>는 지난 12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 이틀 만인 12월 24일 7위에 올라서며 10위권에 진입했다.이어 다음날에는 6위에 오르는 등 이탈리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경성크리처>의 중요한 요소로 "한국 역사의 고통스럽고 어두운 단면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하는 매혹적이고 어두운 스토리"와 더불어 "캐스팅"을 꼽았다.\(...) 《Cinefilos》는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 폭력, 정체성 상실, 조국에 대한 배신 등 아직도 아물지 않은 한국의 역사적 상처에 이야기의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른 나라 대중들에게 이는 단지 역사적 사건일 뿐일지 모르지만, 한국 국민들에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울 수 없는 고통스러운 기억이다." 라고 전했다. 이어 "<경성크리처>는 애플 TV의 <파친코>처럼 과거를 이야기하고 허구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크리처를 창조해 전쟁의 공포 속에서 겪는 은유적 경험으로 치환한다. <경성크리처>의 괴물은 <스위트 홈>의 괴물처럼 잔인하고, 파괴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권력과 전쟁, 복수로 흐려진 인간들로 하여금 서로를 파괴하고 자비와 인류애를 잃게 한다."라고 했다.

                       [언론분석] <경성크리처>가 그리는 역사적 배경에 주목하는 이탈리아 언론 (kofice.or.kr)


2022년 말 이탈리아 출판사 디나 아우디노(Dina Audino)가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연출 기법상 구조 분석 (Squid Game,Analisi della struttura drammaturgica della serie)』을 출판했다. 1987년 로마에 설립된 디나 아우디노는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출판사이다. (...)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연출 기법상 구조 분석』은 "전무후무한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어떻게 한국에서 탄생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오징어 게임>의 흥행요인을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라는 이중 구조로 접근한다. 먼저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문화적 매트릭스, 사회 구조, 종교를 탐구한다. 더불어 <오징어 게임>의 기본 내러티브 구조, 숨겨진 극적 메커니즘과 플롯, 캐릭터와 주제, 내러티브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오징어 게임>을 분석한 이탈리아어 책 출판되다 (kofice.or.kr)



한류 생산: 다양한 글로벌 행위자의 합류


해외에서 문화적 한류 및 이벤트 생산의 주최 및 관련 행위자의 범위가 국내외 사기업, 개인, 단체 등으로 넓게 확장되고 있다. 앞서 살펴본 호주 시드니의 케이팝 댄스 사례의 경우에도 한국문화원이 아닌, 현지의 댄스학원이 케이팝댄스 컬쳐확산의 일부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케이팝 분야에서는 한류 행위자로서 글로벌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쉬운 예시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 활동을 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OFICE 한류 통신원 리포트에서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대기업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의 콜라보 메뉴와 그 글로벌 여파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콜라보레이션 메뉴는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이는 국가적, 전세계적 차원에서 커다란 신드롬을 일으켰다.

5월 26일 말레이시아 맥도날드 매장은 이날 출시된 ‘BTS 세트’를 맛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탄소년단이 맥도날드와 손잡고 출시한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과 감자튀김, 음료, 스위트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맥도날드는 이날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12개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BTS세트 판매를 처음 개시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아미(BTS 팬)들은 BTS 세트가 출시되는 49개국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BTS 세트를 맛볼 수 있었다. (...) 이처럼 말레이시아 아미들은 이번 BTS 세트 출시에 크게 호응하며, 포장용기를 하나의 "굿즈(아이돌 상품)"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마케팅 대표 믈라티 압둘 하이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번 BTS 세트는 팬들이 뮤지션을 가깝게 느끼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탄소년단은 국경을 막론하고 거대한 팬덤을 갖고 있는 밴드이기에 말레이시아에서 BTS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kofice.or.kr)

<한류백서> 를 통해서 살펴보는 한류이해의 거시적 흐름 변화


    앞선 섹션에서는 해외통신원 뉴스를 중심으로 한류의 해외 수용 변화양상을 살펴보았다. 이 섹션에서는 생산자와 수용자를 아울러, 한류의 이해가 거시적으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10년 치 <한류백서>를 통해 살펴본다. ‘한류백서’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게임(e스포츠), 만화(웹툰), 음식, 뷰티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 소비재까지 아우르는 핵심 한류분야의 연간동향 분석서로, 국내외의 한류 산업, 정책경향 및 시사점을 모두 담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2010년대 초반에 발간된 2013, 14, 15년도의 한류백서 텍스트와 2019, 20, 21, 22년도의 한류백서 텍스트의 정량적, 정성적 비교연구를 토픽과 키워드 연관도를 중심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수용자와 생산자를 아우르는 한류의 이해 변화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텍스트 분석은 ARS PRAXIA의 자분석툴인 옵티마인드(OPTIMIND)를 사용하였다.


한류백서 구성의 메타적 비교

    13~15년도 작성된 <한류백서>의 경우 한류 업계편, 지역편, 통계편, 정책/법제편 4부로 이루어져 있었다. 업계편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만화, 뷰티, 패션, 음식, 광고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편은 중화권, 일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북미, 중남미, 서유럽,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와 19~22년 <한류백서>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최근의 한류백서에서는 7대 대중문화 한류 콘텐츠인 방송, 영화, 음악, 공연, 게임&e스포츠, 만화&웹툰, 출판과 4대 한류 소비재/서비스인 뷰티, 패션, 음식, 관광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는 아래와 같은 한류 및 KOFICE 연구/저술활동의 변화를 암시한다.

시대적 변화 1) 업계 10종이 콘텐츠형과 소비재/서비스형으로 카테고리가 분리되었다. 2) 과거 ‘게임’이 단순하게 한류 수출 품목이었다면 지금은 게임을 스포츠로서 즐기는 문화 및 전문 선수 & 구단의 영역(‘e스포츠’)까지 게임 한류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3) ‘만화’ 또한 만화를 소비하는 매체적 범위가 웹툰의 방식으로 확장됨을 ‘만화&웹툰’ 카테고리의 명칭 변화에서 파악할 수 있다.


    아래의 파트부터는 <한류백서>의 본문을 소스로 하여 수행한 텍스트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살펴본다. <한류백서> 2013~15년, 2019~22년 텍스트를 대상으로 도출된 토픽을 거시적으로 먼저 파악한 후, 심층 사례연구로 ‘관광’과 ‘한류’ 키워드의 연결관계를 미시적으로 살펴보며 다층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한류백서> 텍스트 빅데이터 분석 – 토픽을 중심으로


2013 ~ 15년 텍스트 속 토픽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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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22년 텍스트 속 토픽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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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만큼이나 ‘한국’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됨을 알 수 있다. 기존과 유사하게 ‘수출(액)’ 등과 같은 키워드와 함께 나타나기는 하지만, ‘한국영화’, ‘한국음식’ 키워드의 등장은 과거 ‘드라마’ 나 ‘케이팝’으로 대표되었던 지엽적 범위의 ‘한류’ 이상의 확장이 일어났음을 방증한다. 19~23년도에도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이 활발하게 검출되고 있지만, ‘미국’, ‘글로벌’ 키워드의 새로운 등장은 그 지역적 범위 또한 확장되었음을 내포하고 있다.


사례 비교 분석: ‘한류’와 ‘뷰티, 패션’ 키워드를 중심으로

    앞선 연구가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한다면, 이 파트에서는 ‘뷰티, 패션’이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한류’ 및 주변 키워드들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미시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뷰티,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한 이유는, 한류의 영향 속에서 확장적 특성을 가지는 사회문화적, 경제적인 분야이며 상호 발전적인 형태를 시계열 흐름 속에서 극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 2013-2015 한류백서 의미망 분석 ]           [ 2019-2022 한류백서 의미망 분석 ]

2013~15년의 ‘한류’와 ‘뷰티, 패션’은 ‘한류’-‘한국’-‘패션’-‘뷰티’의 세부 키워드들과 함께 다소 단순하게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비해 2019~22년의 ‘한류’와 ‘뷰티, 패션’은 ‘시장’-‘문화콘텐츠’-‘플랫폼’과 연결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국내의 뷰티, 패션을 간접 경험을 통해 소비하는 행태가 중요한 화두로 부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 패션과 뷰티 ‘업계’의 ‘수출’과 ‘시장’ 확장에 대해서 ‘지속’-‘성장’-‘가능’, ‘시장’-‘한계’, ‘극복’-‘과제’의 키워드 연결을 통해 단순한 한류 뷰티, 패션 산업의 등장을 넘어서서 미래 확장 가능성과 리스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방문’이라는 키워드와의 연결보다 ‘수출’, ‘시장’, ‘관심’, ‘배우’, ‘콘텐츠’등의 키워드들과 더 복잡한 연결을 나타내는 것을 보아 한국을 꼭 방문하지 않아도 ‘배우’-‘콘텐츠’등OTT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에 ‘관심’이 있는 해외 수용자들이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류NOW> 를 통해서 살펴보는 한류의 지형도


<한류NOW>는 격월로 발간되는 분석보고서로, 국내외 최신 한류 이슈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본 파트에서는 격월 발간이 시작된 2017년 7+8월호부터 2023년 11+12월호까지 총 38개의 호 176개의 기사를 대상으로 텍스트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였다.



<한류 NOW>의 권호 내 특집 제목 44개를 대상으로 한 키워드 워드클라우드

다른 KOFICE의 텍스트에 비해 <한류NOW>는 다소 한류 생산자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한류NOW>의 권호 내 특집 제목 44개를 대상으로 한 키워드 워드클라우드에서 ‘(생산) 지형’, ‘수출’, ‘스펙트럼’, ‘확장’ 등이 부각되어 나타남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류 NOW의 내용이 보다 생산자적 측면에 가깝다면, 2017년부터 23년까지 약 6년 반 간의 데이터를 통해서는 그동안의 한류 생산 지형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래의 키워드 의미망은 그 결과물이며, 다양한 의미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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